– 바다 위 호텔에서 즐긴 조용한 럭셔리와 미식 여행
부산항에 럭셔리 크루즈선 실버 뮤즈(Silver Muse)가 입항하였습니다. 예전에 크루즈를 예약했던 대행사를 통해 저희 부부는 이 초호화 크루즈의 체험 행사에 참여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이날 체험은 단순 견학이 아니라, 실제 승선객처럼 선상 다이닝, 라운지 투어, 수영장 관람 등 크루즈의 핵심 공간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어요.
🚢 부산항에서 만난 실버 뮤즈

총 톤수 약 40,700톤 / 길이 약 212m / 정원 약 596명
전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되어 있고, 승무원 비율도 높아 프라이빗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자랑합니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실버 뮤즈의 모습은 그 뒷편으로 보이는 부산항대교와 도심의 풍경까지 더해져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호텔 같았어요.
🍽 바다 위의 미쉐린급 다이닝, 예술 한 접시
🥂 전채 – 비프 카르파초와 와인 페어링

얇게 저민 비프에 루꼴라, 치즈, 바질소스가 어우러진 전채 요리. 화이트 와인과 함께 제공되어, 입안 가득 감미로운 풍미가 퍼졌습니다.
🍴 메인 – 구운 생선과 채소, 지중해 스타일

바삭하게 구운 생선에 방울토마토, 그릴드 야채, 올리브가 곁들여져 깔끔하고 건강한 맛이 인상 깊었습니다.
🍰 디저트 – 레몬 타르트와 머랭

예술처럼 담긴 디저트 접시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비주얼! 상큼한 레몬 타르트 위에 머랭을 올려 마무리까지 완벽했습니다.
음식 하나하나에서 정성이 느껴졌고,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 고요한 라운지, 오롯한 여유의 공간


고급 소파가 놓인 메인 라운지는 특급 호텔의 로비 같았고, 전망 라운지에서는 창밖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수영장과 데크 – 리조트 부럽지 않은 분위기

야외 루프탑 수영장은 도심 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구조로, 선베드와 썬룸이 잘 갖춰져 있어 바다 위 리조트처럼 느껴졌습니다.
🍷 뷔페, 바, 와인 셀러까지 프리미엄



뷔페 코너엔 견과류, 샐러드, 핑거푸드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와인 셀러와 프라이빗한 다이닝룸까지 감탄스러운 구성이었습니다.
💰 실버시 크루즈, 가격 정보도 정리해봤어요
동남아 (싱가포르~홍콩) | 9일 | 약 850만 ~ 1,200만 원 |
지중해 (로마~바르셀로나) | 10일 | 약 950만 ~ 1,300만 원 |
일본/한국 (부산~도쿄) | 7일 | 약 780만 ~ 1,000만 원 |
세계 일주 (부분 가능) | 90일+ | 7,000만 원 이상 |
✔️ 포함사항: 식사, 와인/주류, 팁, 룸서비스, 공용시설 이용 등
🚫 불포함: 항공권, 개별 투어 일정 등
👥 우리 부부의 추천 한마디
실버시 크루즈는 솔직히 가격대가 꽤 높은 편이고, 전반적인 분위기 역시 굉장히 조용한 편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고요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크루즈 요금에 고급 뷔페와 코스요리, 각종 주류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음식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정말 뛰어나고, 와인과 함께하는 다이닝의 품격도 상당했습니다.
‘아, 이래서 이 크루즈가 비싸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였죠. 단순히 비싸다는 느낌보다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시니어 여행자
- 기념일이나 허니문을 격조 있게 보내고 싶은 커플
✨ 마무리
이번 체험을 통해 저희 부부는 "진짜 쉬는 여행이란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단 하루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조용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 속에서 누린 여유는 지금껏 다녀온 어떤 여행보다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실버시 크루즈는 가격대가 꽤 높은 편이라 쉽게 선택하기는 어려운 여행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후 재테크가 잘 되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이런 크루즈 여행을 한 번쯤은 꼭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호텔이고 힐링이고, 또 하나의 삶의 방식이더군요.
다음 여행도, 실버시처럼 바다 위의 호텔에서 다시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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