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신혼여행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주 떠오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에서 하루 머문 다음 날, 데저트힐 프리미엄 아울렛(Desert Hills Premium Outlets)에 다녀왔던 날입니다.
사진을 꺼내보면, 그날 찍었던 아울렛 풍경과 서로가 쇼핑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아직도 익숙합니다.
날씨도 좋았고, 일정도 여유로웠고, 여행 중간에 잠시 ‘쉬어간다’는 느낌이 좋았던 기억입니다.
LA에서 팜스프링까지, 첫 렌터카 여행
LA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인수하고, 고속도로를 따라 팜스프링으로 향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미국 내 운전이었지만, 도로도 잘 되어 있었고 구글맵만 따라가면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약 두 시간 반쯤 달려 도착한 팜스프링은 조용하고 깔끔한 휴양지 느낌이었고,
리조트 체크인을 마치고 가볍게 산책한 후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엔 데저트힐 아울렛로 이동했는데, 팜스프링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였습니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거리였고, 날씨도 맑아서 부담 없이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데저트힐 아울렛 쇼핑 – 명품도, 실속 브랜드도
아울렛은 실외형 구조로 되어 있어 쇼핑하면서도 답답하지 않고 걷기 좋았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프라다나 구찌 같은 명품 매장에는 이미 대기 줄이 생겨 있었습니다.
미국 아울렛에선 인기 매장은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들렀던 주요 매장들:
- 명품: 프라다, 구찌, 생로랑 등 – 시즌오프 제품 위주로 가격 차이가 커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스포츠/캐주얼: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 운동화나 데일리 웨어 쇼핑에 좋았습니다.
- 선물용 브랜드: 코치, 마이클코어스, 라코스테 – 부모님 선물용으로 고르기 좋았습니다.
매장 간 거리가 꽤 넓기 때문에, 지도 앱이나 아울렛 공식 앱으로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동선을 짜는 걸 추천드립니다.
중간중간 푸드코트에 들러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벤치에서 쉬는 시간도 여유롭게 느껴졌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남기는 팁
- 명품 쇼핑은 오전 시간대에: 인기 매장은 일찍 가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예산은 카테고리별로 미리 나누기: 가방, 의류, 신발 등 항목별로 정해두면 계획적인 쇼핑이 가능합니다.
- 모바일 할인 쿠폰 확인: 앱 설치나 이메일 구독을 통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매장들이 있습니다.
- 주유는 아울렛 인근 Cabazon에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 주유하기에 위치가 좋았습니다.
결론
이후 여행 일정이 이어지긴 했지만,
팜스프링과 데저트힐에서 보낸 이틀은 신혼여행 중 가장 여유롭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쇼핑을 많이 했는지보다,
그 날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가 지금도 기억에 오래 남아 있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미국 서부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팜스프링에서 하루 머물고 데저트힐 아울렛에 들러보시는 일정,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렌터카 여행이 낯설더라도, 도로와 접근성이 괜찮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