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지역 간 이동 거리가 길어 대중교통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렌터카는 여행 동선을 자유롭게 짤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습니다. 특히 짐이 많거나 골프 여행을 병행하는 시니어 여행자에게 렌터카는 필수처럼 느껴졌습니다.
저희는 약 47일간 방콕, 파타야, 치앙마이를 직접 운전하며 여행했습니다. 처음엔 불안했지만, 며칠 지나고 나니 오히려 자유로운 이동 덕분에 더 편안한 여행이 가능했습니다.
공항에서 바로 차량 인수
렌터카는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수령했습니다. 도착 직후 부스로 이동해 차량을 바로 인수했고, 셔틀 없이 진행돼 매우 간편했습니다.
- 계약서와 차량 번호 일치 확인
- 차량 외관 및 타이어 사진 촬영
- 고객센터 연락처 저장 (차량에 스티커로 부착)
태국 고속도로, 낯설지만 금방 익숙해집니다
태국 고속도로는 잘 정비돼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진입 방식이 달랐습니다. 일부 구간은 티켓을 받고 출구에서 요금 정산을 합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금방 적응됐습니다.
표지판은 대도시에서는 영어 병기가 되어 있었지만, 지방에서는 태국어만 있는 경우도 있어 구글맵을 병행해 사용했습니다.
고속도로 운전 중 유용했던 긴급 연락처
- 1586 – 도로국(Department of Highways)
- 1586 → 7번 – 모터웨이 콜센터
- 1193 – 도로 경찰(Highway Police)
이 번호들은 전광판에도 표시되어 있어 운전 중 참고하기 좋았습니다.
실제로 겪었던 차량 방전 상황
파타야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마친 후 차량이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당황했지만, 보험에 포함된 긴급출동 서비스 덕분에 바로 조치할 수 있었습니다.
렌터카 업체에 전화하니 약 30~40분 만에 직원이 도착해 배터리를 점프해주었고, 큰 불편 없이 해결됐습니다. 그 뒤로는 라이트, 내비게이션 전원은 항상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과 필수 서류
태국에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 면허만으로는 운전이 불가능하며,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에서 간단히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 국제운전면허증
- 여권 원본
- 렌터카 계약서 및 보험 내역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여행 중 돌발 상황에 대비하려면 보험이 꼭 필요합니다. 저희는 풀 커버리지 옵션(하루 6~10달러)을 선택했고, 차량 손상, 도난, 제3자 피해 보장까지 포함되었습니다. 실제 방전 사고 때도 보험 덕분에 빠르게 조치받을 수 있었습니다.
렌터카는 온라인 사전 예약이 유리
Rentalcars.com을 통해 출국 2주 전 예약했습니다. 다양한 업체와 조건을 비교할 수 있어 좋았고, Thai Rent A Car 등 현지 업체도 이용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 차량 등급 및 보험 포함 여부
- 수령/반납 위치
- 보증금 환불 조건
장기 렌트는 추가 혜택도 있습니다
일주일 이상 렌트하면 장기 할인과 카드사 혜택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도 총 15% 정도 절약할 수 있었고, 무료 추가 보험이 포함된 프로모션도 활용했습니다.
시니어 여행자에게 렌터카는 훌륭한 선택입니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실제로 직접 운전해보니 일정도 유연했고 짐 걱정도 덜 수 있어 훨씬 편했습니다. 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방전 상황에서도 보험과 업체 대응이 잘 작동해 불편 없이 여행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국제면허, 보험, 예약만 잘 준비하면 시니어 여행자도 태국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렌터카 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