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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렌터카 트렁크 실전 리뷰 – 소형 세단으로 골프백까지 가능할까?

by 88한실버여행 2025. 7. 5.

방콕 수완나품 공항 렌터카 트렁크 짐 적재 모습
방콕 수완나품 공항 렌터카 트렁크 짐 적재 모습

 

태국에서 렌터카를 타고 골프 여행을 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걱정된 건 "짐이 다 들어갈까?"였습니다. 2명이서 여행하면서

골프백 2개에 여행 캐리어까지 있으니, 중형차는 빌려야 하지 않을까 싶었죠.

그런데 실제로는 소형 세단으로도 충분했습니다. 47일간 태국을 여행하며 소형차를 타고 방콕, 파타야, 치앙마이까지 돌았는데, 골프도 치고 관광도 하고 꽤 괜찮게 다녔습니다.

 

트렁크 공간, 생각보다 넉넉했어요

 

처음 차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트렁크를 열어봤습니다. 생각보다 공간이 작아 보여서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트렁크에 골프백 2개와 백팩 2개를 문제없이 실을 수 있었고, 24인치 캐리어 2개는 뒷좌석에 눕혀서 여유 있게 배치했습니다. 짐을 넣는 요령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골프백은 트렁크 바닥에 나란히 눕히고, 백팩은 옆 공간에 정리하면 되고, 캐리어는 뒷좌석 양쪽에 눕혀 두면 주행 중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습니다. 트렁크 문도 무리 없이 닫혔고, 전체적으로 공간이 알차게 활용됐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꼭 중형차를 빌려야 할까?

렌터카 예약할 때, 차 크기를 고민하게 됩니다. 저렴한 ‘소형 세단’은 정말 골프 여행에 무리일까 싶지만, 2인 기준으로는 충분합니다.

물론 짐이 많거나 동행 인원이 더 많다면 중형 이상을 고려해야겠지만, 태국의 렌터카 사이트들에서는 차량 크기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 있어 비교하기 좋았습니다. 차량명(예: Nissan Almera 등)을 확인하고, 트렁크 사진을 한 번 검색해보면 감이 옵니다.

시니어에게는 오히려 소형차가 편할 수 있어요

저희처럼 중년 이후 여행하는 분들께는 소형차가 꽤 장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주차가 쉬워요. 특히 파타야나 치앙마이처럼 주차 공간이 협소한 곳에서는 큰 차보다 훨씬 편했습니다.

연비도 좋습니다. 47일 여행 중 기름값은 생각보다 부담이 적었고, 도로도 대부분 잘 정비되어 있어 소형차로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덩치 큰 차보다 운전 스트레스가 덜하니 체력 소모가 적습니다. 장거리 운전이 많은 일정이라면 이 부분이 꽤 크게 작용하더라고요.

 

 

직접 경험해보니

 

처음엔 괜히 소형차를 예약했나 걱정했지만, 여행을 마치고 나니 만족감이 더 큽니다. 필요한 짐은 다 들어갔고, 이동도 수월했고, 유지비도 낮았으니까요.

렌터카는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게 아니라, 여행 스타일과 짐의 양, 도로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형 세단, 알고 보면 꽤 괜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