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벗어난, 조용한 힐링의 시작
태국 여행이라고 하면 흔히 파타야의 해변이나 방콕의 야경을 떠올리기 쉽지만, 북부의 산악 도시 치앙마이는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여행지입니다. 해발 고도가 높아 1년 내내 선선한 기후를 유지하며, 북적임 없이 여유롭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치앙마이대학교는 자연과 젊음이 공존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희 부부는 렌터카를 이용해 캠퍼스를 직접 둘러보고, 그 주변의 감성 카페 거리까지 여유롭게 즐기고 왔습니다.
푸른 캠퍼스를 걷다 – 치앙마이대학교
치앙마이대학교는 도이수텝 산기슭에 자리 잡은 태국 북부 최대 규모의 공립대학입니다. 캠퍼스는 마치 공원처럼 자연과 어우러져 있으며, 여행자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손꼽힙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난 앙카 호수는 햇살과 나무 그림자가 반사되어 평화로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호숫가 벤치에 앉아 바람을 느끼다 보면 도심과는 다른 치앙마이만의 차분함이 다가옵니다.
저희는 렌터카를 타고 캠퍼스 안 주차장에 주차한 뒤 도보로 캠퍼스를 둘러보았는데, 내부 차량 진입이 가능</strong해 렌터카 여행자에게 특히 편리했습니다. 곳곳에 도서관, 학생 식당, 기념품숍 등이 있어 반나절 일정으로도 충분히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근처에서 즐기는 감성 여행 – 카페 거리 산책
치앙마이대학교 인근에는 님만해민 거리로 이어지는 감성적인 골목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가득하고, 특히 북부 태국산 원두로 내린 커피의 풍미가 인상적입니다.
'Graph', 'Ristr8to', 'Yellow Crafts' 같은 카페는 이미 SNS에서도 잘 알려진 명소인데요, 어느 한 곳에 머물기보다는 골목을 따라 산책하며 카페를 옮겨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감성적이고 조용한 이 거리에서는 20~30대는 물론, 중년층 여행자들도 편안하게 커피를 즐기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기에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치앙마이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흘렀습니다
저희는 도심에 위치한 숙소에 머물며 렌터카와 도보, 앱 택시(그랩)를 병행해 자유로운 일정을 즐겼습니다. 도심 속 시장과 슈퍼, 식당들도 가까워 장기 체류에도 불편함이 없었고, 현지인들도 대부분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특히 치앙마이대학교 인근에는 주말 플리마켓이나 작은 거리 공연 등 소규모 문화 이벤트도 자주 열려, 단순한 관광 이상의 여행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춘에게는 설렘을, 중년에게는 여유를 주는 곳
치앙마이, 그중에서도 치앙마이대학교는 단순한 학교 그 이상의 여행지였습니다. 자연과 젊음, 감성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우리는 진정한 쉼의 의미를 느꼈습니다.
처음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도,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은 중년 여행자에게도 치앙마이는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짧게 다녀오더라도 깊은 인상을 남길 이 도시를, 여러분도 꼭 한번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