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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무료관광지 총정리 (고대 유적, 예술 명소, 현지 생활) 주제로마는 예상 외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참 많은 도시입니다. 고대 유적부터 성당, 강변, 지역 골목까지, 걷기만 해도 여행이 되는 곳이죠.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여행 중 인상 깊었던 무료 관광지 중심으로 로마의 매력을 정리해봤습니다. 입장료 없어도 충분히 감동적인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1. 고대 로마의 유적, 걷다 보면 마주치는 시간들로마는 도시 자체가 박물관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곳곳에 고대 로마의 흔적이 있고, 그 대부분은 굳이 입장하지 않아도 거리에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콜로세움은 대표적인 예죠. 내부 관람은 유료지만,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입니다. 실제로 사진보다 눈으로 보는 게 훨씬 압도적이었습니다.주변의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도 마.. 2025. 7. 2.
로마에서 떠난 하루 남부 여행: 폼페이와 포지타노 로마에 머무는 일정이 짧더라도, 하루만 시간을 비우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도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고대 로마의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폼페이, 그리고 햇살과 바다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마을 포지타노.이 두 곳을 하루에 모두 둘러볼 수 있는 당일 패키지 투어는 여행의 밀도를 한껏 높여주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 고대 도시로 향하다 이른 아침 6시 30분, 로마 테르미니역 인근에서 투어가 시작됩니다.전용차량에 올라타면 가이드가 일정을 간단히 설명해 주고, 약 2시간 반을 달려 폼페이에 도착하게 됩니다.폼페이는 기원전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하루아침에 멈춰버린 도시입니다.오늘날에도 당시 거리, 주택, 벽화, 공공시설이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어, 고대 로마의 삶을 체감할 수 있는 흔치 않.. 2025. 7. 2.
로마 3일 자유여행, 짧고 뜨거웠던 여정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여행 회고 소개로마는 고대와 예술, 낭만이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이번 여행은 무더운 7월에 짧게 다녀온 3일 자유여행이었지만, 그 안에 정말 많은 경험이 담겨 있었습니다. 동시에, 여름의 로마는 상상 이상으로 덥고 걷기 힘든 도시이기도 했습니다.그래서 다음에 다시 간다면, 조금 더 여유로운 일정으로,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짧지만 진심을 담아 기록해보는, 저의 로마 3일 여행기입니다. 첫째 날 – 로마는 걷는 도시, 그래서 더욱 힘들었던 하루 여행 첫날, 아침 일찍부터 콜로세움에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워낙 유명한 장소다 보니 사전예약은 필수였고, 기대했던 것만큼 정말 압도적인 분위기였습니다. 내부까지 천천히 돌아보는 데만 1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콜로세움에서 나와 .. 2025. 7. 1.
피렌체, 지갑 걱정 없이 하루를 채우다 주제처음 피렌체 여행을 계획할 때는 성당이나 미술관 입장료가 꽤 부담스러울 거라고 생각했어요.그런데 막상 다녀와 보니, 입장료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장소만으로 하루 일정이 꽉 찼고, 오히려 그런 장소들에서 더 진한 기억이 남더라고요.특히 도보로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볍지만 만족도 높은 하루를 충분히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제가 직접 다녀온 무료 명소들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두오모 성당 피렌체의 중심이자 상징 같은 존재입니다.성당 내부 입장은 유료지만, 사실 광장에서 외관만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고딕 양식과 브루넬레스키의 돔이 만들어내는 장면은 어떤 사진보다도 더 인상 깊었어요.특히 아침 일찍이나 해 질 무렵에 가시면, 관광객도 많지 않고 빛이 예쁘게 들어 분위기가 훨씬 좋습니다.. 2025. 7. 1.
피렌체 2일 여행기: 걷는 즐거움, 머무는 기억(이탈리아 피렌체 자유여행, 중세 도시 감성, 걷기 좋은 유럽 도시) 르네상스의 숨결 속을 걷다 이탈리아 중북부, 피렌체.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낯선 듯 낯익은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골목마다 시간이 머무는 듯한 풍경, 그리고 그 안을 걷는 여행자들의 발걸음까지 조용히 어우러져 있었습니다.이번 여행은 바쁘게 움직이기보다, 그냥 걷고 머무는 데 집중했죠. 딱 이틀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꽤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1일차 – 두오모 성당, 거리, 그리고 걷는 리듬 숙소는 두오모 성당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체크인을 마치고 가방을 두자마자 자연스럽게 거리로 나왔습니다.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발길로 연결된 느낌이더군요.아침: 아직 상점들이 문을 열지 않은 조용한 골목, 문 앞을 쓸고 있는 사람들오후: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광장과 거리 공연저녁: 석양이 건물 벽에 부.. 2025. 7. 1.
시니어들이 좋아할만한 이탈리아 수상 도시의 매력 (베네치아, 운하, 여유) 주제소개 이탈리아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는 세계 어느 곳과도 다른 분위기를 지닌 특별한 장소입니다. 저희 부부처럼 빠르게 걷기보다는 천천히, 풍경과 여운을 느끼며 여행하고 싶은 분들께는 더할 나위 없는 도시였죠. 차가 다니지 않아 조용하고, 수상버스를 타고 물길을 따라 이동하는 여유,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운하가 만들어내는 낭만적인 풍경까지—베네치아는 서두르지 않아도 매 순간이 감동이 되는 도시였습니다.산타 루치아역 근처 한인 민박에서 1박 2일을 보냈는데요, 따뜻한 아침 식사와 친절한 조언 덕분에 여행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첫날, 바포레토를 타고 산마르코 광장으로 향했고, 카사노바가 단골이었던 카페 플로리안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순간, 이 도시가 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감동.. 2025. 7. 1.